여행주들이 업황 개선 기대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입어 오름세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모두투어가 6.94% 오른 1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하나투어(6.82%)도 강세다.

레드캡투어(5.13%), 롯데관광개발(3.07%), 세중나모여행(2.36%), 자유투어(0.34%) 등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2007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여행 수요 둔화가 최악의 수준을 지나고 있다"며 "여행주들의 주가가 현재의 실적 부진보다 업황 개선 가능성을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하반기 출국 수요 호전 전망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원화 가치가 추가적으로 절하될 가능성보다 절상될 가능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의 단기 상승으로 여행업종 주가가 조정 받는다면 이는 마지막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행주 상승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도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5분 기준으로 0.61% 하락한 1540.6원에 거래되며 2거래일째 내림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