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전주말보다 3200원(4.24%)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3대 주력 사업인 휴대전화, TV, 가전부문에서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경쟁사들의 입지 약화를 이용해 뛰어난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휴대전화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15% 수준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LG전자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1.5%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LCD TV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이 확대하고 있고 가전부문도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