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일부 반도체주는 10% 가까이 조정받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면서 외국인이 국내 반도체주를 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가 19일 낮 12시 현재 전날 종가 대비 3.77% 떨어진 7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6.69%), 한미반도체(-6.38%), 리노공업(-3.34%) 등 다른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ISC는 9.75% 폭락한 8만3300원에 매매되고 있다. KRX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5.87% 하락 중이다.오후 들어 일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기는 했다. 오후 1시 기준 삼성전자는 정오보다 0.39% 오른 7만69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1.06%), 한미반도체(+2.17%), 리노공업(+2.30%) 등도 1시간 전 대비로는 올랐다. 그러나 전일 종가 대비로는 삼성전자 (-3.39%) 등이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는 중이다.반도체주가 급락하는 건 ISMC가 전날 한국시간 오후 4시에 했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을 낮춰잡았기 때문이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는 당일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어 소비자 심리와 최종 시장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내년 메모리칩을 제외한 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10% 낮춘다"고 했다. "최소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던 당초 전망보다 후퇴한 내용이다.지난 17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1분기 실적을 '어닝 쇼크'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이 급락했는데 TSMC의 이번 발표로 설상가상이 됐다. 당시 ASML은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고 순이익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하면서 진정됐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현재 11.60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한때 18.05원 오른 1390.9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이날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으나 외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가 전해지자 추가로 급등세를 탔다.미국 ABC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등은 이란의 몇몇 도시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중앙은행(Fed) 내 3인자로 여겨지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글로벌 달러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중동 리스크 고조에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6% 올라 한때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3.44% 상승해 90.11달러를 기록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대만 TSMC의 가이던스 ‘쇼크’로 인한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인한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특히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19일 낮 12시20분께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1260.89포인트(3.31%) 급락한 3만6818.81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225지수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낙폭을 키웠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야간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 ABC방송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란 지역을 타격했다고, AP통신은 시리아 남부에서도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고 각각 보도했다. AFP통신은 무인기를 격추하고 있을뿐 미사일 공격은 받지 않았다는 이란 당국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아시아 거래에서 3.30%가량 상승한 배럴당 85.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3% 넘게 올라 배럴당 90달러선을 넘어섰다. 일본증시가 큰 타격을 받은 건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물가 안정을 막아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가장 약한 통화 중 하나로 꼽힌다. 간밤 달러인덱스(DXY)는 106선을 넘어섰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에 육박했다. 닛케이225지수와 함께 대만 가권지수도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