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발행 규모와 거래량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수익률은 국고채의 경우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고, 회사채 등 신용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채권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15.2%(6조6천100억원) 늘어난 5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국채와 회사채가 각각 6조5천900억원과 10조7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400억원과 8천6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금융특수채(4조100억원)와 비금융특수채(9조8천100억원), 통안채(19조3천400억원) 등은 각각 5천800억원, 3조7천200억원, 3조3천7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채권발행 잔액은 국채 297조1천600억원, 지방채 13조3천억원, 통안채 138조8천400억원, 금융특수채 83조6천900억원, 비금융특수채 139조1천900억원, 회사채 237조7천600억원 등 총 909조9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거래량도 1월보다 14.8%(25조5천100억원) 증가한 198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도 9조9천억원으로 전월보다 8천200억원 증가했다.

국채와 금융특수채, 비금융특수채 등의 거래량은 증가하고 통안채와 회사채 거래량은 줄었다.

국고채의 수익률은 3년물 3.82%, 5년물 4.57%, 10년물 5.06% 등으로 전달보다 각각 0.23%포인트, 0.50%포인트, 0.35%포인트 올랐다.

거래소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에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따른 국채발행 물량 증가 우려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정부의 외국인에 대한 국내채권 투자활성화 대책과 한은 부총재의 국고채 매입 검토 발언 등으로 상승폭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AA- 등급 회사채 3년물은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매수세 등으로 0.69%포인트 내린 6.60%를 기록했다.

KRX채권지수는 0.07포인트 증가한 118.57을, 월간 투자수익률은 0.06%를 보였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