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서울 반포 외국인학교 우선협상자인 영국 덜위치 칼리지와 협상기간을 오는 5월 23일까지 3개월 연장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덜위치측과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내부적으로 사정이 있을 때는 기한연장이 가능 하도록 돼 있었다"며 "협상기간을 3개월 연장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9일 영국 덜위치 칼리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가 애초 제시했던 입찰공고문에는 "우선협상대상 자로 통보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서울시와 부지공급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지만 덜위치측이 선정사실 통보문을 받 았다고 회신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난 2월 23일까지 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BIS(The British International School) 컨소시엄의 협상이 전망됐었다. BIS는 글로벌 교육 전문그룹 영국 오비탈 에듀케이션 그룹의 케빈 맥내니 회장과 팍스메듀의 100% 자회사 ㈜버츄얼솔루션이 공동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BIS측 관계자는 "덜위치측이 가장 중요한 자금 납입, 부지매입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한을 3개월 더 준다고 해서 가능성이 있는지, 연장기한을 왜 주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