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세계적인 바이오 저널인 바이오스펙트럼이 선정한 ‘제1회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을 설립해 세계 3위 단백질 의약품 대행 생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아시아 최초로 단백질 의약품 생산 설비에 대한 미국 FDA의 승인을 받는 등, 그 동안 바이오 산업의 불모지였던 아시아를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킨 점도 공로로 인정받았다.

서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제약기업의 경영인으로서 바이오시밀러 대중화를 통해 전세계 환자들의 치료혜택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펙트럼은 바이오산업 관련 저널이자 시장 조사 기관으로서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바이오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기업인, 학자 등을 대상으로 공로상, 올해의 연구인상, 올해의 기업인상, 올해의 제품상 등을 제정했다.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3월5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서 회장 외의 수상자로는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을 역임하며 싱가포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지휘했던 필립 예오씨가 공로상을 받았다. 교토대학교의 신야 야마나카 박사가 줄기세포 연구분야 성과로 올해의 연구인상을, 항암 항체 치료제 '바이오MAb'가 올해의 제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