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6일 NHN의 물적분할에 대해 장기적으로 탈(脫) 네이버를 통한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3만9000원은 유지했다.

NHN은 4일 사내영업 및 인프라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NHN IBP를 설립하고, 존속법인인 NHN은 사업기획 및 컨텐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NHN IBP는 NHN의 영업지원 역할에 치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영업조직 분할은 네이버 사이트 영역에서 벗어난 외부 사이트 온라인광고로 사업영역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적분할로 인한 NHN의 손익증감 요인으로는 NHN IBP 분할로 인한 매출액 감소와 NHN IBP에 대한 지급수수료 증가, 620명이 NHN IBP로 이전함에 따라 인건비 420억원 감소 요인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NHN IBP에 대한 지급수수료 수준에 따라 NHN의 영업이익률 개선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적분할 자체는 긍정적이나 단기적 실적 가시화보다는 사업구조개편의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