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의 국제투자 성과기준인 깁스(GIPS) 인증을 받는 자산운용사가 늘어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깁스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삼성투신운용, KB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우리CS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올해중 깁스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깁스는 국제기구인 깁스 집행위원회가 매년 인증하는 것으로 운용보수 등을 포함해 펀드수익률을 명시하는 국제투자 성과기준(Global Investment Performance Standards)이다.

운용성과평가 산정기간을 5년으로 규정해 임의적인 기간선택으로 인한 수익률 왜곡을 방지하고, 운용보수를 제외하기 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계산한다.

특히 동일한 투자목적과 전략을 나타내는 그룹을 하나의 자산집단(composite)으로 구성해 수익률을 명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일부 성과가 좋은 펀드만을 선택해 전체 운용실적이 좋은 것으로 오도하는 행위인 체리피킹(cherry picking)을 방지한다.

국내에서는 한국GIPS위원회(KGC)가 지난해 6월 깁스 집행위원회로부터 공식 한국스폰서로 인증을 받아 깁스의 도입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본부는 KGC사무국으로 KGC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