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5일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국내 증시를 비롯한 신흥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로 △ 아시아 금융업종의 부실 우려가 낮고 △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시작으로 정책 기대감이 부활될 수 있으며 △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재만 연구원은 "이번 금융위기로 인한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 손실 금액(자본상각+신용손실)은 총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데 비해 아시아는 301억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5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 따른 정책 기대감으로 지수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일본, 한국, 대만의 중국 수출비중이 19.6%로 미국 비중 15%를 초과하고 있어 중국 정책 이슈는 과거와 다르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억제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는 마이너스 1에 가까운 상관계수를 기록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 개입으로 환율 상승이 제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