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5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리 더후이 전(前) 중국 통계국장의 말을 인용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 개막과 함께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지난해 발표한 4조위안 부양책을 넘어설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은 "중국 정부가 7년만에 최저치로 둔화되고 있는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경기부양책 수준의 두배를 더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산당 정책 연구소의 정 진리 부소장도 이날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서 4조위안 경기부양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연환산 6.8% 증가에 그쳐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년 중국 경제는 13% 성장했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