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금산분리 완화 법안의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에 대해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일 산업자본의 은행지분의 소유범위를 10%까지 확대하고, 연기금 및 사모펀드의 은행 주식보유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금산분리 완화 은행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로 국회 본회의 처리는 무산됐다.

황석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산분리 완화는 은행 주주가 다양하게 형성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오버행(잠재적 물량) 이슈가 있는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에 긍정적인 뉴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금산분리 완화 뉴스가 현재 은행주 결정요인들을 압도하기에는 역부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현재 은행주를 결정하는 요인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여부와 환율 하락, 은행 자산건정성의 훼손 정도"라며 "이 같은 요인이 해소될 경우 4월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금산분리 완화 법안은 은행주 주가를 이끌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