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40분 기준 두산은 어제(28일) 보다 9.01% 오른 16만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4.37% 상승한 주가는 장초반 17만 8,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신고가도 경신했다.강세 배경은 밸류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다. 앞서 28일 NH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유동성 위기 이전인 2015~2018년, 별도 배당성향 평균은 64%"라고 분석했다.근거는 두산이 지분 68.2%를 가진 두산로보틱스 주가 강세에 따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일부 지분 현금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해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거래일까지 7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오는 10월 4일 지분 34%가, 내년 10월 6일에 나머지 보호예수가 해제되는데,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 보호예수 종료 임박에 따라 목표할인율을 축소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에서 19만 원으로 상향했다.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며 8만 원대 굳히기에 들어갔다.29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7%, 300원 오른 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8만1,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 역시 0.28% 오른 17만 8,700원에 거래 중이다.두 기업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일 년 사이 50.87%에서 55.18%로 늘어났고 SK하이닉스 역시 4.54%포인트 올랐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첫째 주부터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IT기업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두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다만 일각에서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로 반도체 양사의 주가가 4월까지 추가 상승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OCI그룹과의 통합이 불발된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29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12% 내린 4만 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약품 주가도 1.61% 하락 중이며, OCI홀딩스 주가는 2.87% 오르고 있다.지난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 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을 모두 통과됐다.이로써 사내이사에는 임종윤 한미약품 전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 기타 비상무이사에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 사외이사에 사봉관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등 5명이 각각 선임됐다.다만, OCI와의 통합에 찬성하는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과 이우현 OCI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앞서 지난 1월 12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이후,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통합을 주도한 모친 송 회장 및 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