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4일 알에프세미에 대해 지난해 마이크로폰 핵심부품(ECM Chip) 글로벌 1위권으로 진입했으며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와 LED(발광다이오드) 관련 제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알에프세미는 휴대폰 및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되는 ECM칩(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 전문업체로, 200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 했다. ECM칩은 휴대폰,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MP3, 블루투스 등에 내장되어 쓰이며, 주요 매출처는 BSE(한국), GOERTEK(중국), SMK(일본) 등 40여개의 마이크로폰 모듈업체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알에프세미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07년 21%→08년10월 38%, 경쟁사:산요 35%, 도시바 15% 등)을 확대하며 1위권에 진입했다"며 "08년 실적(잠정집계)은 매출액 168억8000만원, 영업이익 38억7000만원, 순이익 56억3000만원 등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동양증권은 올해에도 ECM칩 글로벌 1위 업체인 알에프세미의 사상최대 실적행진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알에프세미의 투자포인트로 △글로벌 1위 기술력과 원화약세 수혜로 시장점유 확대 △LED용 TVS 다이오드(전기적 충격으로부터 전자기기의 회로를 보호하는 소자), 패키지형 TVS 다이오드 등 신규제품 개발완료로 제품 다변화 △08년 설비투자로 생산능력 확대(07년 월 100만개→08년 월 140만개) △소자급 반도체 칩 개발에서 생산까지 종합 솔루션 보유 △기존제품의 생산설비에서 신규제품 생산이 가능해 비용절감 효과 △낮은 부채비율(26%, 08년 3분기), 높은 유보율(714%)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 메리트 등을 들었다.

오 애널리스트는 "2008년 주당순이익(EPS) 1039원 기준 현재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8배, 올해 예상 EPS 1163원 기준 PER은 3.4배 수준으로 매출액 규모와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