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태광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원화약세 수혜 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3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태광의 경우 무차입 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현금성 자산(389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태광SCT사업 매각시 약 700억원의 현금유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광의 수출비중은 68%(달러지급)를 차지하고 있는데 원자재 수입(20% 수준)을 제외하면 48% 정도가 환율에 노출돼 있으며, 원화약세로 인해 경쟁업체 대비 20~30% 정도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규수주도 올들어 점차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하 연구원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석유화학 플랜트부문의 수주 축소가 전망되나, 발전 및 담수플랜트, 해양구조물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