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상대적으로 강한 경기방어주를 선택할 때 영업기반이 안정적이고 경기 민감도가 낮은 '명품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3일 "경기방어 성격을 가진 산업에 속한 업체라도 영업력이 취약하면 방어주의 장점인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며 전기 · 가스 음식료 유통 제약 교육 화장품 업종에서 시장 지배력과 영업 환경이 우수한 기업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이 증권사 황성택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제약주들 중에선 영업조직의 생산성이 뛰어나고 수출 증가로 실적 호전을 이어가고 있는 유한양행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사교육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메가스터디,생활용품과 화장품 부문이 서로 보완적이어서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LG생활건강도 관심을 둘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또 한전KPS와 신세계 KT&G CJ인터넷 등 온라인 게임주도 '명품 방어주'로 평가했다. CJ인터넷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날도 1만4700원으로 7.30% 급등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