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글로벌 증시 급락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지만 환율 하향 안정에 힘입어 하락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3일 전날보다 1.95포인트(0.55%) 하락한 347.7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7000선이 붕괴되며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유럽 증시도 금융불안으로 동반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급락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도 장초반 4% 이상 급락하며 연중최저치인 334.15로 밀려났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하락반전하면서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으며 기관도 매수로 대응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약후강 장세를 보이며 저점대비 13포인트 이상 낙폭을 만회,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7.9원 하락한 1552.4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며 11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14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58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태웅은 1.19% 하락했으며 메가스터디(-1.08%), SK브로드밴드(-2.41%), 키움증권(-1.10%), 소디프신소재(-2.78%)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1.23%), 서울반도체(4.98%), 동서(0.41%), CJ홈쇼핑(1.12%) 등은 상승했다.

평산(6.60%), 태광(5.86%), 현진소재(8.86%), 성광벤드(4.71%), 용현BM(2.37%) 등 조선기자재주는 조선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닷새만에 반등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5.49% 올랐다.

헤쎄나는 영국계 기업으로부터의 자금 조달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그러나 디지틀조선(하한가), ISPLUS(하한가), iMBC(하한가), YTN(-10.30%) 등 미디어 관련주는 미디어 법안 처리 연기로 동반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 300개에 기록했으며 656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