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2월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전월대비 크게 줄어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듯하나 여전히 구매심리는 겨울이 지속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24만2503대로 전년동월대비 14.1% 감소, 내수는 8만7405대, 수출은 15만5098대로 각각 5.1%와 18.5% 감소했다”며 “영업일수 증가와 프로모션 강화,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1월에 비해 판매 감소 폭은 크게 축소됐다”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차 구매심리는 작년 말을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겨울이 계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캐피탈사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각종 금융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서 하반기 내수시장의 바닥 확인에 대한 기대감을 준다고 봤다.

수출은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미국, 서유럽 등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금융시장 상황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지금 시점에서는 회복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확실한 것은 ‘상반기 수출이 극히 부진할 것’이라는 점뿐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