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금융 불안으로 폭락하면서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12년만에 처음으로 7000선이 붕괴됐다.

유럽증시도 금융불안으로 동반 폭락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추가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은 3일 코스피의 추가 하락시 연기금의 안전판 역할이 강화되면서 하방경직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지은 연구원은 "금융시장 회복을 위한 미국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시장에 신뢰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기에는 극복해야 할 변수들이 많고 전반적인 국내외 지표 부진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발 금융위기, 동유럽 문제, 단기외채 부담 등 제반 요인들을 감안하면 아직은 적극적인 시장대응이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달러 환산 코스피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가격매력이 부각될 수 있으며 추가 하락시 연기금의 안전판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투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