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데다 미국 다우 지수 7000선마저 무너지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안정이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이 당분간 어려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양증권은 3일 "원·달러 환율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반등이 나와도 일시적이거나 기술적인 반등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2월 경상수지 흑자 전망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동유럽 리스크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주요국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 국내 외화 유동성 우려 등 달러 매수 심리가 우세해 환율의 급속한 하향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았던 시기도 3~4월의 경우 배당금 역송금으로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악화됐었다며, 4월 이후에야 환율 안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지금은 리스크 관리 선행이 필수이고 금융시장의 분위기 개선과 지지선을 확인한 이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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