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연간 생산능력 기준 최대 수주 잔량을 확보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조선업종 대장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27일 종가 2만1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균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53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 수주 잔량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49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3년 반에 가까운 분량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게 돼 최근 발주가 급감하고 있는 조선 업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조선소가 신규 수주를 하지 못한 지난해 4분기와 지난 1월에도 삼성중공업이 각각 17억달러, 6억80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당분간 해양플랜트 시장 업황이 선박 시장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이 전망이 밝은 드릴십에서 독보적인 시장 위치를 갖고 있고, LNG-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를 유일하게 수주하고 있어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