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롯데쇼핑의 올해 경영계획은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2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2009년 경영계획을 총매출 11조7000억원(전년대비 6.7%), 영업이익 8000억원(4.0%), 순이익 6300억원(-15.6%)을 각각 발표했다"며 "이는 전체적으로 당사 예상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경영계획은 다소 공격적인 목표와 보수적인 가정이 혼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세를 각각 1%와 -1%로 설정하고, 백화점 1개와 마트 4개 등 신규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목표는 다소 공격적이나 순이익 목표는 보수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평균 조달비용을 6%로 가정하고 있는데 현재 실제 조달비용은 이보다 낮다"며 "유효 법인세율을 24.1%로 가정하고 있는데 지난해 유효세율은 19.8%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쇼핑이 올해중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중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