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인탑스에 대해 성장성 보다는 안정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탑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8% 감소한 658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며 "대우증권 추정치를 4.8%와 53.7%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전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8% 감소했다. 성장 동력 역할을 하던 천진 법인의 실적 둔화 및 법인세 증가와 투자유가증권 감액손실 22억원 때문.

대우증권은 앞으로 인탑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기는 어려우나 안정적인 유지는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는 전방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인탑스의 최대 고객사는 핸드셋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양호한 상태이나 판매 수량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며 프린터 및 인테나 사업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인탑스는 뛰어난 양산 능력과 비용 관리로 6%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13% 수준의 세전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