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일 현재의 엔화약세는 긍정적 요인으로 보기 힘들다며 단기 모멘텀 측면에서 엔화 또는 달러대비 강세시 수혜업종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엔화 약세 흐름이 가팔라지면서 엔·달러의 경우 2월 들어서만 8.5%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유로대비 엔화 흐름 역시 약세가 진행되면서 2월 들어 엔·유로는 7.2% 올랐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엔화 약세는 엔고 역풍에 시름하는 일본의 무역수지 충격, 엔화 강세에 베팅했던 투기적 자금의 이탈, 4월 세제 개편을 의식한 일본 기업의 해외이익 본국 송환 지연 등 개별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때문에 엔화 약세는 '안전자산 이탈'이라는 시장 과점에서의 긍정적 접근보다 업종과 종목 개념으로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에서는 원·엔 환율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급격하게 진행된 엔화 약세가 원·엔 환율에는 반영되지 않아 엔화가 약세로 가든 원화가 강세로 가든 원·엔 비율은 일정부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인 모멘텀 측면에서는 엔화 또는 달러대비 원화가 강세로 갈 때 수혜를 볼 수 있는 기계, 정유, 음식료, 운송 업종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의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이 연구원은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