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상 주식 지분을 보유한 종목을 공시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이 5% 이상 10% 미만으로 지분을 보유한 회사 132곳의 지분율을 2일 공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국민연금 지분율 10% 미만 종목 가운데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9.85%의 코리안리[003690]였다.

이어 SBS[034120] 9.74%, 동아제약[000640] 9.51%, 폴리플러스[065610] 9.46%, LG패션[093050] 9.45%, 세방[004360] 9.44%, LS산전[010120] 9.43%, 동화약품[000020]9.4%, 한국공항[005430] 9.31% 등의 순이었다.

앞서 공단은 자통법 시행에 앞서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식 종목을 모두 매각했으며,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연금에 한해서만 5~10% 미만 지분 보유 종목의 `보고 의무'를 면제해달라고 금융위원회에 요청한 상태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까지 투자 현황을 모두 보고할 경우 사실상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을 사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