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은 2일 미국 최대 정유회사인 쉘(Shell)社와 함께 친환경 및 고품질의 아스팔트 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2009 미 서부지역 오일샌드 컨퍼런스'에 참가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며 "앞으로 쉘과 아스팔트 등 석유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쉘의 미국내 영업네트워크를 이용해 미 전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연간 15조원 규모인 미국 아스팔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쉘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공정에서 첨가제를 이용해 저온 처리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원가 또한 낮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스팔트용 석유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액체가 아닌 고체 형태여서 보관이 용이하고, 장거리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의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유타주 등 미 중서부 지역의 아스팔트 원유의 현물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대 이상(2월25일 기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