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계측시스템 생산업체인 한라레벨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99억원,영업이익 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라레벨은 올해 역시 조선업황 부진에도 불구,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경쟁업체가 거의 없는 상항에서 환율 상승으로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라레벨은 수출 비중이 매출의 64%에 이르러 올해도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 불황에도 불구,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데다 환율 상승으로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라레벨은 선박용 계측기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