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W 발행 우려 이미 반영…'매수'-KB
기아차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4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BW 발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명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행사가격을 올해 평균주가치인 7700원으로 가정시 최대 15%의 주가희석이 발성할 것"이라며 "하지만 BW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기아차 주가는 26일 9.3% 폭락했고, BW는 연초 발행한 4000억원 채권금리 대비 낮은 조달금리로 연간 240억원의 이자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흑자 전환을 실현했다"면서 "내수판매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신차 3종 출시와 더불어 우호적 환율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에도 주당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BW 발행 확정시 주가희석 효과가 발생하더라도 현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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