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오리온의 완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식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엠에스씨 사의 피로인산제이철을 사용해 생산한 6개 회사 12개 제품에 대한 추적 조사 및 수거검사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5개 회사 11개 제품에 대해 26일 자로 유통판매 금지를 해제한다고 전날 밝혔다. 멜라민이 검출된 1개 회사는 ㈜동은FC의 멀티믹스 분말로 6.4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지기창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24~26일 간의 멜라민 사태는 오리온 제품의 '무혐의'로 일단락됐지만 사태 초기 언론의 확대 재생산으로 일시적으로 닥터유 매출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무혐의' 결론으로 웰빙 과자(닥터유, 마켓오)에 대한 시장 선점과 공격적 시장 확대전략이 유효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또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부진 계열사(온미디어, 미디어플렉스, 롸이즈온) 실적이 한껏 슬림해진 가운데 09년 상반기 중국 제과사업 이익모멘텀이 강력하게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집중도를 키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북경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965억원, 95억원, 66억원으로 크게 호전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생산법인(OFS, OSC) 실적 까지 포함할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예상되어 분기 기준 내수제과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의미있는 ‘서프라이즈 실적’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