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3.43포인트, 0.95% 하락한 358.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초반 370선을 회복했으나, 기관의 대형주 매도로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반전했다.

미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비해 3차례의 요격 실험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악재였다.

오후들어 정부가 외환 시장 자금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채권 이자소득세 면제 방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후반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들어오면서 환율 상승세가 제한되자 10포인트가 넘었던 낙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기관은 303억원 매도 우위로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349억원, 66억원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관의 매도가 쏟아진 셀트리온이 5.62% 주저앉았다. 역시 기관 매도 상위에 랭크된 평산(-10.34%), 태광(-5.98%), 현진소재(-9.00%), 주성엔지니어링(-5.45%) 등도 대폭 하락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외국인의 러브콜에 8.81% 급등해 시가총액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울반도체가 장중 출렁대다 9% 넘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태웅,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가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인 루멘스가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감에 6.25% 급등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340억달러 규모의 헬스케어 시스템 관련 예산비축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유비케어,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등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