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주주인 필립스의 지분 매각설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후 1시 16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550원(5.79%) 내린 2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상승 출발 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전 11시경 필립스의 지분 매각설이 퍼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급락은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필립스의 보유지분이 시장에 출회될 경우 상당한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 지분 13.2%를 보유하고 있는 필립스 지분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4년만에 LCD TV 패널 판매 1위에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판매면적은 68만5000㎡. 시장점유율은 4.9%p 증가한 29.7%를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는 중국 춘절 특수에 따른 LCD TV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며 이같은 중국 LCD TV 성장과 LG전자 LCD TV 판매약진에 따른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