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우리조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 확대에 따라 조명부문 영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19분 현재 우리조명은 전날대비 3.82% 오른 4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에는 4165원까지 치솟았다. 하락한 지 하룻 만에 반등이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이 회사 탐방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조명은 해외 조명업체와 공동 브랜드 사용 등 전략적 제휴관계를 모색하고 있다"며 "2009년 하반기부터 LED 조명매출이 일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LED 조명시장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우리조명의 LED칩에 대한 수율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 4년간 LED 사업준비에 350억원 이상 투자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조명은 우리이티아이와 함께 2005년부터 LED칩 제조(우리LST), 모듈제조(우리LED), LED BLU(우리이티아이), LED조명(우리조명)으로 이어지는 LED 수직계열화를 추진해왔다고 안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