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금 회수 따른 환율 불안 가능성 미미-대우
최근 시장에서는 3,4월 국내 기업의 배당시즌에 맞물린 외국인의 자금 회수로 환율 불안이 예상되고 있지만, 배당금의 절대 금액이나 과거 배당시즌 환율 상승률을 볼 때 배당금 국외 유출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이 증권사 신일평 연구원은 "2007년에 비해 2008년 기업 순이익이 40% 정도 감소했고,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해 이번 배당금의 절대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에 대한 직접투자 배당금 지급액은 12억6000만달러, 증권투자 배당금 지금액은 12억3000만달러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금액이라고 추정했다.
또 지난 2002년 이후 3, 4월 환율 평균 상승률은 0.14%로, 평균 환율 상승률(전월대비) 0.01%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쳐 배당시즌의 환율 상승효과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배당금 국외 유출로 인한 환율 상승 가능성을 필요 이상으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신 연구원은 다만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해외차입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배당시즌의 달러 공급요인이었던 기타투자수지 부분이 과거처럼 긍정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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