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7150원으로 현 주가보다 낮게 제시함으로써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김영진, 신주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및 중국의 신·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해 석유화학경기의 본격적인 하락국면이 예상된다"면서 "한화석화는 지난해를 고점으로 영업이익이 2011년까지 점차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석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제품가격 반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3.5% 증가하겠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3.4% 감소한 579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인수 포기에 따라 주당순자산(PBR) 가치를 적용해 7150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