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미디어업종에 대해 현 주가는 미디어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미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전날 미디어 관련법을 직권상정했다. 향후 입법처리 절차는 법제사법위원회와 필요에 따라 전원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처리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임위 직권상정 자체는 미디어 업종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지만 미디어업종 주가의 방향성 결정에 진일보한 이슈"라며 "현재 미디어업종 주가는 미디어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미반영된 상태로 저점 매수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디어법 개정은 업종 주가 상승의 강력한 플러스 알파 요인"이라면서 "반면 상대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미디어법이 통과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업종 내 M&A 이슈 부각에 따른 프리미엄이 35~58% 정도 발생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경기상황에 연동된 주가 흐름을 탈피하고 주식시장 내 의미 있는 대형 미디어업체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