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한솔제지에 대해 수요 둔화와 영업외수지 악화 가능성이 부각하면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200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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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펄프가격 급락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으로 수출 매출이 둔화돼 왔다"면서 "하지만 계성제지의 생산 중단과 이엔페이퍼 인수 등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수출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한솔제지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2902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219억원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환관련손실과 한솔건설 지분법손실 등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지만 자회사들 실적개선과 원·달러 환율 변동폭 축소로 영업외수지 악화 가능성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개선과 이엔페이퍼 인수로 인한 영업력 강화 등을 감안할 경우 지금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