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국도화학에 대해 풍력부품 소재사업 진출 결정으로 중장기적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윤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도화학이 전날 풍력 블레이드 핵심 소재인 에폭시수지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4월 국제인증 획득 후 생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국도화학이 이 분야에서도 현재아 같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를 확보한다면 매출액은 2300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풍력 블레이드 시장규모는 9조3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고, 풍력 블레이드 중 에폭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인 점을 감안할 때 시장규모가 2조3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은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로 인증과 상업생산 및 판매처개척 등이 남아 있다"면서 "다만 에폭시 판로가 확대도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