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5일 "이달 들어 주가가 오른 시총 70억원 미만 종목 50개 중 36%인 18개 종목에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감시위 관계자는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주가가 평균 56.5%나 급등했다"며 "이 중 일부는 퇴출을 회피할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33개 종목은 이달 들어 투자주의 · 투자경고 · 투자위험 종목에 해당하는 시장경보 조치를 받을 정도로 주가가 급등했다. 시장감시위는 "상장폐지 기준과 관련해 주가 상승이 의심되는 시총 30억~50억원 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뇌동 매매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