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5일 3월 주식시장이 작년 9월 금융위기의 연속이라고 할만큼 녹록치 않을 전망이나, 지수가 1000선을 하회할 경우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3월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시장 혼란을 가중하는 악재 요인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내달 중순 이후 부각될 국내외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고 우려했다.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신흥 시장에서 유동성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밑돌 경우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한다고 KTB증권은 강조했다.

KTB투자증권은 "코스피 1000선이 붕괴될 경우 가격 매력 확대와 학습효과로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저점 매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라고 조언하고, 중소형주보다는 유동성 확보가 쉬운 대형주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주도주 부각이 어려워 테마성 이슈에 의한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 이 중 녹색성장주, 경기방어주, 중국내수부양 관련주, 환율 수혜주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 4가지 테마는 올 상반기 시장을 견인할 이슈라는 의견이다.

녹색성장 관련주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현진소재, 태웅, 평산을, 경기방어주로는 KT&G, LS산전(전력 SOC 투자 확대 수혜주), NHN을 꼽았다.

중국 내수부양 관련주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SK에너지를, 환율 수혜주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