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업체 신성홀딩스의 자회사들이 태양광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공장 물류자동화 장비기업 신성FA(대표이사 조상준)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태양전지 제조 관련 장비의 제조 판매 서비스업과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에 사용되는 인버터, 차단기, 충전기 등의 생산 설치 유통업, 온실가스 감축시설의 설계 시공, 운영업, 온실가스 배출권의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의했다.

신성FA는 최근 관계사 신성홀딩스와 143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장비를 일괄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 태양광 장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태양전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생산장비의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

외산장비를 대체 할 경우 최소 30~4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며 장비 셋팅기간 단축과 사후 관리의 빠른 대응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절감효과는 더욱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성FA는 이미 신성홀딩스 2기라인을 국내 장비로 구축할 계획이며 국내 장비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장비 일괄공급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클린룸 업체 신성ENG(대표이사 이순구)도 태양전지 및 태양전지모듈 생산, 판매, 유통업, 태양광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개발, 설계 등 총 6건의 태양광 관련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신성ENG는 지난달 지식경제부로부터 태양에너지 분야의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 등록증'을 취득했으며 지난 17일에는 에너지 관리공단으로부터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육성의 일환으로 개인가정에 최대 3KW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으 며 정부가 설치비의 60%를 보조해 주고 40%는 자가부담하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사업이다. 3KW 설치시 약 600만원의 자가부담금이 발생한다.

신성ENG 관계자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태양광 사업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