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 상승 폭을 키워가고 있다.

25일 기자간담회 전 3∼4%대를 기록했던 KT 주가는 오전 10시 29분 현재 6.15% 오른 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석채 KT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 정책, 인적비용 절감 계획 등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발표하고, 합병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KT 측은 "총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현금흐름상 무리 없는 수준"이라며 "현 주가가 앞으로의 합병법인 가치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입 및 소각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합병 이후에도 종전대로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KT는 합병 후 성과 연동형 보수체계 도입, 인력순환 촉진 등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000억원씩 총 5000억원 규모의 인적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