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월 양극화 장세가 심화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로 1020~1170을 내놓았다.

이 증권사 박효진 연구원은 25일 '3월 투자전략'을 통해 "불안감이 증폭된 후 안도랠리가 지그재그식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위기감에 비례해 각국의 정책 대안 강화가 나타나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될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둔다"고 밝혔다.

제로금리 효과 본격화, 단기 과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등은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외환시장 불안감, 동유럽 사태가 이머징마켓 전체로 확산될 위험, 미 정부 해법에 대한 시장내 싹트는 의구심, 미국 자동차 3사 문제, 유럽권 추가경기 악화 진행 등이 큰 불확실성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내 변동성 증폭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고 최근 4차례나 돌파를 시도했던 1200대 구간을 회복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동유럽권 경제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면 이머징마켓 전반의 불안감을 일시적으로 반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차별화와 불확실성 해소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환율의 안정화가 없다면 공격적 대응은 좀 더 뒤로 늦춰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시적으로는 대외불확실성에 의한 여파가 1000선 지지여부를 테스트할 가능성도 일부는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하반기 이후 예상되는 전세계 턴어라운 시점에서 극대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되는 IT와 자동차, 일부 소재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업종대표 종목군과 정부정책 수혜형 종목군이 번갈아 가면서 장세를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양극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종은 수주 취소 등의 여파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적극적 대응을 자제할 것을 권했고 내수업종은 아직도 보수적 관점을 던져버릴 시점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