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식약청의 멜라민 검사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9000원(5.63%) 떨어진 1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CFB사의 철분강화용 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식약청은 이 원료를 사용한 오리온 등 6개사의 12개 제품의 판매유통을 중단하고 완제품을 검사하는 중이다.

오리온 제품으로는 고소미, 고래밥, 닥터유 골든키즈 등 3개 브랜드 7개 제품이 대상이다.

KB투자증권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최근 오리온이 중국 등 해외사업부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 기대감에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이번 악재를 계기로 이익확정 매물이 쏟아져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용된 첨가물의 양이 워낙 소량이라 멜라민 검출 가능성은 적다"며 "지난해 멜라민 파동 때 오리온 주가가 3개월 후 지수를 24% 상회한 것을 미뤄봤을 때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