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퍼시스에 대해 교육용 가구와 수출 부문의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경기 침체를 반영해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24일 종가 1만915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이주병 애널리스트는 "퍼시스의 올해 실적이 경기 침체로 내수 사무용 가구 부문은 부진하겠지만, 조달시장의 성장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교육용 가구와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성과를 높이고 있는 수출 부문이 고환율에 따른 수혜로 주가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침체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활동이 지연 혹은 축소되고 있지만, 공공 부문의 경우 정부가 경기활성화 대책으로 예산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발표해 긍정적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아울러 퍼시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와 3.9% 증가한 719억원과 96억원을 기록, HMC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본사 직접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교육용 가구와 수출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7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진단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퍼시스의 경우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주가와 동행하는 외국인 지분율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주가흐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와의 주가 괴리율이 30.5% 수준으로 가구업종 내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