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5일 오리온에 대해 식약청의 멜라민 검사는 기업가치 변동 요인은 아니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24일 독일 CFB사의 철분강화용 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식약청은 이 원료를 사용한 오리온 등 6개사의 12개 제품의 판매유통을 중단하고 완제품을 검사하는 중이다.

오리온 제품으로는 고소미, 고래밥, 닥터유 골든키즈 등 3개 브랜드 7개 제품이 대상이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멜라민이 검출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나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변동요인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멜라민 검출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의 비중이 크지 않으며, 향후 OEM(생산자주문)업체 및 중간원료 통제강화로 사태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먹거리 파동이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끼친 사례는 드물다"며 "지난해 9월 멜라민 파동 이후 오리온과 롯데제과의 코스피 대비 주가를 보면 뉴스 발표 후 5일간 약세를 보이다 3개월 후 24%, 5개월 후 12% 코스피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