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5일 영원무역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손효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영원무역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85억원과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와 66.8% 증가했다"며 "이는 시장의 당초 기대치를 크게 웃 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호조 이유로는 △우호적인 환율 △수출매출 증가 △해외법인의 생산성 개선과 자회사 골드윈코리아의 지분법이익 증가 △아웃도어 시장의 호황에 따른 내수부문 매출 증가 등이 꼽혔다.

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문물량 확보가 우려되긴 하지만, 바이어들이 안정적인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영원무역 같은) 경쟁력 있는 기업에 주문을 몰아주고 있다"며 "등산복 등 아웃도어의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 업체로 30년간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영원무역은 올해에도 안정적인 주문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ㆍ달러 환율의 고공행진도 이어지고 있어 수출을 주로하는 영원무역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국내 아웃도어 제품의 호황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영원무역의 자체브랜드와 자회사 골드윈코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매출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