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5일 오리온에 대해 제품 검사 결과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24일 종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엠에스씨가 독일 CFB사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 수입한 식품 첨가물인 '피로인산제이철'에서 멜라민이 8.4∼21.9ppm 검출돼, 이 첨가물을 사용한 해태음료, 오리온 등의 12개 제품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 유통·판매 금지시켰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멜라민이 분유라는 원료에 사용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첨가제로 사용됐다"며 "피로인산제이철이 미량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출 한계치인 0.1ppm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돼 완제품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는 '무검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리온 측이 최종 원료 검수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멜라민 검사를 실시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회사 신뢰도에 단기적으로 일부 타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종 검사 결과는 '무검출'일 확률이 커,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큰 폭의 주가 조정이 있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함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