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한미약품에 대해 개량신약 개발능력과 항암제 중심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7000원을 유지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과 머크(MSD)사가 체결한 아모잘탄정(고혈압치료제) 공동판매 MOU는 한미약품의 우수한 개량신약 개발 능력의 산물"이라며 "항암제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바이오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한 연구개발 시너지도 예상했다. 한미약품은 2008년 크리스탈지노믹스에 306억원을 투자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 임상1상을 진행 중인 에소메졸의 임상1상 통과 및 미국 판매 파트너 선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특허소송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넥시움 자체가 개량신약인 점을 감안하면 에소메졸의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한미약품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49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각각 12%, 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은 2008년 1분기 SBS 주식처분 이익 150억원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6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