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불확실성으로 추세적인 움직임이 어렵다면 개인의 활발한 매매에 편승한 중소형주에 상대적 관심을 가지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새롬 연구원은 "증시 대내외 비우호적인 재료들 속에서 미 경기선행지수 반등은 희망적 시그널"이라며 "그러나 불확실성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아 부담요인이라면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은 11일, 기관은 7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개인은 7일 연속 2조원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 선전 배경에는 이런 개인 매수세 유입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유 연구원은 진단했다.

2007년 이후 개인들의 매매가 활발했던 국면에서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성과가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매수세가 활발한 현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동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잠재돼 있고 미국 GM파산과 은행의 국유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전까지는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 시장 참여를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활발한 개인의 시장참여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