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깎이 세계 1위 업체인 쓰리쎄븐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5월 제약업체인 중외홀딩스에 인수됐지만 그룹의 비주력 계열사로 분류되며 매각될 처지에 놓였다. 중외홀딩스그룹은 24일 쓰리쎄븐의 매각을 포함한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외홀딩스는 지난해 상장사 쓰리쎄븐을 인수한 뒤 크레아젠홀딩스로 이름을 바꿨으며,물적분할을 통해 쪼개진 손톱깎이 부문 자회사에 쓰리쎄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중외홀딩스는 크레아젠홀딩스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으며,쓰리쎄븐과 크레아젠은 크레아젠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중외홀딩스 관계자는 "관계사 가운데 의미 있는 규모의 비주력 계열사는 쓰리쎄븐 하나"라며 "쓰리쎄븐에 대해선 지분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상속세 부담 탓에 지분을 매각했던 창업주 일가가 비상장 기업이 된 이 회사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내달 27일로 예정된 중외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지 관심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