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LUS가 국회에서 논의중인 방송법개정안 통과 시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약세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ISPLUS는 전날보다 60원(2.14%) 오른 286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쟁점법안이 여야의 대립으로 표류하고 있으나 결국 170여석의 의석수를 보유한 한나라당의 뜻대로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디어와 금산분리 완화 관련 종목이 녹색성장, 바이오에 이어 새로운 테마로 부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방송법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중앙일보 계열의 ISPLUS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일보가 방송에 진출하려는 의지가 강한데다 풍부한 데이터베이스와 자본력,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신문사 중 하나여서 시행착오도 줄일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ISPLUS를 중심으로 중앙일보가 콘텐츠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중앙일보의 방송 진출 통로는 ISPLUS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디어 관련법이 통과된다면 ISPLUS는 자회사 Q채널을 종합편성 채널사용사업자(PP)로 전환하고, CNN과 제휴 형태로 보도채널도 만들 것 같다"고 했다. ISPLUS는 지난해 말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의 자회사 터너브로드캐스팅과 Q채널 합작 투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 내에 ISPLUS가 방송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신문사업 부문(일간스포츠)을 물적 분할해 떼어내고 중앙방송과 스왑을 추진하면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것"이라며 "여기에 자체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극장 체인인 씨너스 한개 사이트에 대한 영업 양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티켓링크와 씨너스를 합병해 자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설앤컴퍼니 등 공연, 드라마하우스 등 방송제작,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 채널사용사업자 등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